귀두와 포피의 염증으로,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남아에서만 생깁니다. 포피염은 포피에 염증이 생긴 국소 피부염으로 대개 저절로 좋아집니다. 때로는 감염이 귀두염을 초래하기도 하는데 병원을 찾아올 때 다음과 같은 증상을 호소합니다.
" 고추 끝이 빨갛게 부었어요. "
" 고추 끝이 아파요. "
" 고추 입구에서 농이 나와요. "
" 소변 볼 때 보채고 불편해해요."
실제 귀두 포피염이 발생한 아이의 음경을 보면 음경 끝 피부가 빨갛게 부어 있고, 요도 입구에 농처럼 보이는 탁한 분비물이 고여 있습니다.
귀두포피염은 경미한 경우 비누와 따뜻한 물로 하루에 2~3회 깨끗이 씻어주고 국소 항생제연고를 바르거나, 심한 경우 경구용 항생제를 복용하면 대개 잘 치료됩니다.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급성염증을 치료한 후 포경수술을 시행합니다.
야뇨증은 어린 시절의 방광 조절과 관련된 가장 흔한 문제입니다. 야뇨증은 만 5세 이상의 어린이가 자는 도중에 본인도 모르게 소변을 보는 것이 1주일에 2회 이상,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만 5세가 될 때까지 밤에 소변을 보는 것은 정상 발달 과정 중에 일어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야뇨증의 발생은 유전적 원인, 야간 다뇨, 방광의 용적(부피), 수면 시 각성 장애, 정신적 요소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요로 감염증, 만성 신질환, 요붕증, 척추 질환 등 기질적 요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야뇨증은 성장하면서 호전되므로 치료를 하지 않고 지켜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야뇨증으로 인한 수치심, 불안감, 자신감 결여는 성장기에 인격 형성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의 건강한 성격 형성과 저하된 자긍심의 회복을 위해 5세 이후부터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야뇨증이 어린이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고 벌을 주거나 비난하지 않아야 합니다. 야뇨증의 치료는 생활습관의 개선, 약물요법과 행동요법이 있습니다. 약물요법으로 항이뇨호르몬 제제, 항우울제, 항콜린성 약물을 단독 또는 병용 사용할 수 있고, 조건반사를 이용한 행동요법으로 야뇨 경보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